틀린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디지털 디바이드란 한마디로 정보격차를 의미한다.
1990년대 미국에서 사용된 신조어로 개인의 사회적, 경제적 격차의 원인이다.
디지털이 발전하면서 그 발전 속도를 따라가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반면, 디지털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발전에 뒤쳐지며 그 격차가 커진다.
정보 격차는 경제적, 교육 및 지역에 따라 심화된다.
저소득층 가정은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 비해 디지털을 접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보격차가 커지고, 이는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차이로 발전한다.
정보화가 발전하면서 그 초기에는 통신의 발전으로 지구의 모든 나라가 가까워지는 글로벌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보 격차가 심해지면서 그 간극이 심해지고 있다.
디지털 디바이드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2001년 정보격차 해소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고, 전담기관으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설립되었다.
디지털 원주민이란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태어나면서부터 사용하여 디지털적인 습성과 사고를 가지고 있는 세대를 말한다.
1980년대 개인 컴퓨터, 90년대 개인 휴대폰과 인터넷이 확산되어 디지털 혁명이 탄생시킨 신인류를 지칭한다.
과거와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세대로 디지털 키즈, 키보드 세대, 밀레니얼이라고도 불린다.
반면에 노력해도 디지털 원주민 세대를 따라가기 힘든 80년대 이전 기성 세대를 디지털 이주민이라고 한다.
그동안 디지털화는 4차산업 혁명이라는 거대한 이름을 가지고 여러가지 이유로 빠르게 진행되진 않고 있었다.
그곳에는 고용 악화, 비용 증가, 불충분한 핀테크, 데이터 부족, 신뢰성이 인증되지 않아서 등 많은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발전하면서 디지털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되었고, 급격하게 가속화되었다.
QR제도, 비대면 수업, 키오스크 주문 증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았던 세대는 어떤 시설도 이용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었다.
디지털 시설이 당연시 되면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계속해서 소외되고 있었다.
특정 계층이 새로운 문물을 배우려고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디지털 디바이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만큼 사회적, 제도적으로 해결 방안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최근에서야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디지털 디바이드라는 용어가 90년대부터 생겼다는 것은 디지털이 발전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는 말과 같다.
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주민처럼 세대를 나눌 때 디지털에 익숙함에 따라 신조어가 생기는 것도 디지털 디바이드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대학교 1학년 때 학교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단국대병원에서 키오스크 사용 도우미를 한 적이 있다.
메뉴를 고르는 것도 아니고 진단서와 영수증을 뽑는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데에 도우미까지 필요한가 싶었지만,
1시간정도 있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용자분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계셨다.
특히 환자가 많다보니 고령이거나 몸이 불편하셔서 사용하기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았다.
오늘은 도우미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하시는 것을 보며 아 내가 편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최근 신한은행은 시니어 맞춤 ATM을 도입했다.
커다란 글씨와 눈에 띄는 색, 알아듣기 쉬운 단어로 ATM의 버튼을 구성한 것이다.
ATM을 이렇게 구성한다고 해서 불편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디지털에 익숙한 계층이 알아듣기 쉬운 단어로 쓰인 버튼을 누르기 어려운 것은 아닐테니.
이러한 작은 변화가 디지털 디바이드를 줄이는 한걸음이 될 것이다.
'Daily > 금융 ||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령 / 시행령 / 시행 규칙 (0) | 2022.07.07 |
---|---|
한계 효용 ZERO (0) | 2022.03.14 |
은행의 시초와 금리 (0) | 2022.03.10 |
Markdown 사용하기 (0) | 2020.11.09 |
댓글